


'까치까치 설날은 어제이고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설날이 되면 떠오르는 유명한 동요입니다. 지금까지는 이 동요를 흘려 들었습니다. 문득 왜 어제를 까치 설날이라고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찾아보니 까치 설날 유래에 대해 여러가지 말들이 나옵니다. 그 중 하나에 눈길이 갑니다.
윤극영 선생의 동요 설날이 제작된 것은 일제강점기라고 합니다. 일본이 우리의 말과 문화를 말살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설날을 양력 1월1일에 지내라고 강요하던 때입니다. 그 후 우리나라는 해방이 되고도 오래도록 양력설을 지내곤 했습니다. 1989년, 우리 설날이 다시 공휴일로 인정되기 전까지 그랬습니다.
참 다행이지요? 늦게라도 우리의 설이 제 자리를 찾았으니 말입니다. 까치 설날이 아치 설날의 변형된 말이라는 설도 있지만 일본의 양력설을 까치 설날이라고 표현한 것이라는 말이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한 나라를 없애려고 했던 일제강점기를 지나 우리나라의 주권을 회복한 덕분에 설날을 제대로 지낼 수 있으니 더욱 기쁜 날입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로 많은 것이 달라진 세상입니다. 설날이면 고향으로 향하던 긴 행렬을 멈추게 한 코로나도 언젠가는 물러날 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온전하게 되찾은 명절을 코로나가 잠시 막고 있지만 마음만은 모두들 부모형제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축복 가득한 설날 지내시고 나날이 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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