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간디나 마더데레사를 롤모델로 삼았습니다. 한동안은 비슷하게 살기도 했고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 저를 이끌었습니다. 아무도 아는 이 없는 대전으로 이사 온 이유도 단지 넓은 집을 장만하기 쉽고,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도시에 있어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마당 넓은 집에서 상처받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려고 했습니다. 땅에 발을 딛고 천상의 꿈을 꾸었던 것입니다. 꿈이 이루어졌다 싶을때 호된 바람에 휩쓸렸습니다. 현명하지 못한 탓이었지요.
모든 것을 다 잃고 입학을 앞둔 아이, 교복 사 줄 돈도 없는 상황에서 길거리 노점도 마다않고 아이들만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빚을 내어 작은 가게를 열고 이십년을 눈 감고 살면서 간디나 데레사는 잊었습니다. 그 시간들이 내게 남긴 것은 상처일 수도, 사랑일 수도 있습니다. 전 사랑을 선택하기로 합니다. 아직도 지난 일들이 저를 아프게 휘두를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언제나 갈림길에 서면 전 사람을 믿고 사랑을 선택하게 됩니다.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고 몸과 마음에 병이 들어 휘청일때 도와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굴을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하지만 그들은 모두 신이 지상에 내려 보낸 천사들입니다. 지금 이 순간 간디나 마더데레사는 잊었지만 전 아직도 꿈을 꿉니다. 작은 힘이나마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다시 앞을 보고 걷습니다. 그게 저에게 살아가는 힘을 줍니다.
#나를살게하는힘 #이사벨라 #바람결 #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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