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수다.

여전히 잘 지내고 있지요? / 이사벨라.

이사벨라의 날개 2020. 8. 20. 14:45



여전히 잘 지내고 있지요? /이사벨라.

유래없이 긴 장마가 끝나자 폭염의 연속입니다. 코로나가 잠시 소강하는듯 하더니 다시 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조금은 슬픈 마음입니다. 자신의 주장대로 사는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자신의 뜻이 아무리 옳아도 그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멈출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증막에라도 들어온 것처럼 덥습니다. 한치 앞도 보기 힘든 요즘 당신은 어떻게 지내는지요. 나도 잘 지낸다 말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타인이야 어찌되든 상관없이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현실이 아픕니다. 자신의 주장만이 옳고 다른 사람은 틀렸다는 사고방식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틀린 것은 없고 단지 다르다는 것을 그들은 왜 모를까요?

전 과부하에 걸린 컴퓨터처럼 다운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보도 다운된 컴퓨터에서는 입력도 출력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제 상태가 딱 그런 모양새입니다. 그저 멍하니 거리를 걷고 있을 뿐입니다. 현명한 당신은 이런 나를 보고 뭐라고 말을 할까요?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묵묵히 세상을 관조하던 검은 눈동자가 그리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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